동심 좇는 특급호텔 대목 기대…'키캉스' 패키지 봇물
동심 좇는 특급호텔 대목 기대…'키캉스' 패키지 봇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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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바람 불고 붐비는 여행지 대신 안전한 쉼 니즈 확산
롯데·신라·조선 등 캐릭터·체험 요소 강화…전용 회원권도 출시
휘닉스·파라다이스 대형리조트 루지 타고 RC카 페스티벌 열어
한화 거제 벨버디어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 거제 벨버디어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국내 특급호텔은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나 체험 요소를 강화한 키캉스(키즈와 호캉스) 패키지로 동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하지만 보복소비 바람이 불고 있고, 안전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니즈(Need)가 확산되면서 호텔가에선 이번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큰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조선 등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이용객을 겨냥한 키캉스 패키지 프로모션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하루 기준 800여명 가까이 치솟으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여행지에 가는 대신 안전한 쉼과 놀거리, 먹거리를 한 곳에서 편하게 즐기는 대형호텔 패키지를 찾는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올 들어 되살아나면서 보복소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지난해 1월의 104.8 이후 14개월 만에 100을 넘겼다.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의 올 봄 정기세일 매출도 전년보다 평균 45% 급증했다. 호텔업계는 이러한 소비 추세와 함께 안전한 호캉스 수요가 맞물리면서 5월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엔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문의가 예년보다 상당수 줄었다”며 “올해엔 프로모션 전부터 키즈 패키지에 어떤 혜택과 놀거리가 있는지 문의가 들어오는 등 지난해보단 좀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특급호텔이 갖는 프리미엄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아이가 있는 가족 소비층을 공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을 비롯한 7개 체인에 어린이를 위한 ‘패밀리 겟어웨이’ 패키지를 내놨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킥보드를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배송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엘 서울·부산은 객실 내 ‘키즈 텐트’를 비치해 호텔 속 캠핑 분위기를 연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교구 ‘짐보리 세트’와 국민 유아치약으로 유명한 ‘벨레다 키트’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롯데호텔의 객실 내 ‘키즈 텐트’ [사진=호텔롯데]
롯데호텔의 객실 내 ‘키즈 텐트’ [사진=호텔롯데]
그랜드 조선 제주의 ‘키즈 라운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제주의 ‘키즈 라운지’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서울신라호텔은 별도의 ‘키즈 플레이룸’을 꾸몄다. 넓은 코너 스위트룸에 아이가 좋아하는 슬로토이와 편백나무 풀장, 동화책, 장난감으로 꾸민 프라이빗한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한 가족만 단독으로 4시간 동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하루 기준 선착순 5가족에 한해선 키즈 텐트를 무료 대여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 제주·부산은 키즈 전용 객실과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키즈 객실을 이용하면 아이에게 백팩·컬러링북 등 전용 웰컴 기프트와 목욕가운·슬리퍼와 같은 어메니티를 따로 챙겨준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키캉스 패키지 ‘더 리틀 트래블러(The Little Traveler)’를 운영 중이다. 투숙객은 교육브랜드 대교의 상상 키즈 그림책 도서관 등이 구비된 ‘조선 주니어 키즈클럽’에서 액티비티팀 그랑 조이와 함께 하는 3시간가량의 ‘하프데이 키즈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핑크퐁 아기상어’를 앞세워 도심 속 자연 놀이터를 테마로 한 ‘키즈 포레스트 패키지’를 5월1일부터 운영한다. 객실을 핑크퐁 캐릭터로 꾸미고, 한정 제작한 핑크퐁 어메니티 키트를 증정한다. 

휘닉스 평창의 루지랜드. [제공=휘닉스호텔앤리조트]
휘닉스 평창의 루지랜드. [제공=휘닉스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어린이 회원권을 내놓으며 차별화했다. 아이의 ‘내 인생 첫 회원권’ 콘셉트를 내세운 멤버십 ‘키즈Q’는 숙박과 조식 제공은 물론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 뽀로로 키즈카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와 같은 다양한 키즈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5년간 제공한다. 100명 한정으로만 회원권을 발급 중이다. 

대형 리조트도 키캉스 프로모션에 동참하고 있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의 휘닉스 평창은 이달부터 실내외 워터파크&스파 ‘블루캐니언’과 인기 레포츠로 급부상한 루지를 맘껏 탈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RC카 페스티벌 체험과 셰프 지도 아래 이탈리아 정통 마르게리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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