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세계 1등 철도 만든다”
코레일 “세계 1등 철도 만든다”
  • 정미자기자
  • 승인 2009.08.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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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지사체제 12개본부로 통합 조직개편
“2012년까지 매출 5.1조 영업흑자 1100억”


코레일이 3일 ‘세계 1등 국민철도’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녹색철도 성장’을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적으로 제시한 녹색성장 전략은 사업영역을 현재의 여객, 물류, 개발 등 철도운송사업 중심에서 문화생활서비스, 종합물류, 국내외개발 등 연관 사업까지 확장시켜 2012년까지 매출액 5조 1000억원, 영업흑자 1100억원을 일궈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차질 없는 영업흑자 실현을 위해 해외사업과 물류복합환승센터, 역세권개발 등 총 4조 7000억원을 투자해 신사업에서만 1조 400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밝혔다.

허준영 사장<사진> 취임과 함께 대대적으로 진행돼 왔던 구조조정 작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조직개편안은 능률중심의 본사 조직을 재편과 전국적으로 산재한 지사체제를 대대적으로 축소·광역화한 것으로 요약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5본부 7실 3단 65팀을 5본부 8실 2단 63팀으로 재편해 고객서비스.녹색성장.신성장동력 등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통합.일원화하는 한편, 현장조직은 현행 17개 지사 139팀을 12개 지역본부 84팀으로 축소하고 영업거점·성과관리 단위로 광역화했다.

이에 따라 통합되는 지사는 수도권서부 및 남부지사(수도권 서부본부), 수도권동부 및 북부지사(수도권 동부본부), 대전 및 충남지사+경북남부지사 일부(대전충남본부), 경북북부 및 경북남부지사 일부(경북본부), 대구 및 경북남부지사 일부(대구본부), 부산 및 경남지사(부산경남본부) 등이다.

이로써 현 17개 지사는 모두 수도권 3개본부와 비수도권 7개본부 등 10개 본부체제로 통폐합이 결정됐다.

지사 통폐합과 더불어 관심을 모았던 본사 재편도 비교적 큰 규모로 단행됐다.

일단 각 부서별로 추진중인 다양한 녹색성장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조정하기 위해 녹색성장 총괄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기획조정실내에 신설하고 저탄소 녹색마일리지· 물류인프라 조성 등 녹색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녹색물류팀을 설치했다.

용산역세권 개발 등 그동안의 자산개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자산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본부에 자산개발 조직(파트)을 신설하고, 신성장사업으로 각광받는 경전철 사업 진출을 위해 광역본부의 조직· 인력 강화하는 한편,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국제협력팀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로 지위를 격상해 신설된다.

구체적인 개편내용은 ▲고객만족센터를 경영혁신실과 통합해 ‘고객가치경영실’로 확대 재편하고 홍보실과 함께 사장 직속으로 편제 ▲국제협력팀을 실장급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확대 재편해 해외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부사장 직속으로 편제시켰다.

또 ▲환경팀을 기획조정실 산하의 ‘환경경영팀’으로 재편해 저탄소 녹색성장 총괄 전담부서로 운영 ▲물류사업의 신성장동력 개발 및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물류시설팀’을 ‘녹색물류팀’으로 ▲재무관리실의 ‘자산관리’ 기능을 사업개발본부로 이관해 역세권 개발사업의 활성화 및 시너지 효과 도모 등이다.

이로써 현 17개 지사체제는 12개 지역본부체제로 축소해 영업거점과 성과관리 단위로 광역화하고, 지사의 팀은 139개에서 84개 팀으로 약 40% 슬림화해 대고객 서비스의 획기적 향상뿐만 아니라 효율경쟁을 유도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