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32명 무더기 확진… 부대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해군 함정서 32명 무더기 확진… 부대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 허인 기자
  • 승인 2021.04.23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군 함정에서 32명의 장병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84명이 탑승한 해군 함정에 대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함정은 20일 진해항을 출발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임무 수행 중 간부 자녀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됐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이에 21일 평택항으로 입항해 인근 병원에서 승조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32명이 확진된 사실을 알게 됐다.

4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비상이 걸린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2주간 모든 함정과 부산, 진해, 평택, 동해, 목포 등 주요 부대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장병 휴가와 외출 등을 잠정 중단시켰다.

또한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항하기로 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