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구자균‧구자은 LS 2세 회장들 '아세안'으로 뭉쳤다
구자열‧구자균‧구자은 LS 2세 회장들 '아세안'으로 뭉쳤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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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 대사 10명 초청
코로나19이후 아세안국가와 상호협력 미리 논의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가운데)이 22일 LS용산타워에서 아해마드 바하미 말레이시아 대사 대행(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LS]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가운데)이 22일 LS용산타워에서 아해마드 바하미 말레이시아 대사 대행(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LS]

구자열 회장을 중심으로 구자균‧구자은 등 LS 2세 회장들이 아세안 진출 확대를 위해 한곳에 모였다.

LS그룹은 22일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을 LS용산타워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초청 행사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총수 일가 대부분이 참석했다.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주한 대사들로 모두 참석했다.

이날 LS는 그룹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코로나19 이후 찾아 올 새로운 기회에 대한 LS와 아세안 국가 간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 구자열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 연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와 교역하고 있다. 이는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LS는 베트남에 1996년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5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또 향후엔 아세안 내 기존 공장 확장 투자 및 신규 공장 설립 등 약 1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구자열 회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한국·베트남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인사다. 이에 민간외교관 수식어가 붙었다. 올해는 2월부터 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고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주한 아세안 대사들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S]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주한 아세안 대사들을 LS용산타워로 초청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LS]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