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 세계 10위…2018년 이어 1년 만에 탈환
작년 '한국 경제' 세계 10위…2018년 이어 1년 만에 탈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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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망 데이터 분석 결과 2026년까지 '톱10' 유지 전망
여러 기업들이 모인 서울시 중구 을지로. (사진=신아일보DB)
여러 기업들이 모인 서울시 중구 을지로.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한국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 이어 1년 만에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IMF가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 데이터에 비춰보면 한국은 2026년까지 세계 톱10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작년 세계 경제 전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세계 각국의 경제 순위를 뒤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은 2020년에 1~4위를 차지하며 세계 경제 최상위를 지켰다.   

명목GDP는 생산물에 당해연도 가격을 곱해 구하는데, 생산량 및 가격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물가가 오르면 명목GDP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질 경제가치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공통 통화로 산출된 명목GDP값은 국가 간 경제 규모나 산업 구조를 비교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CNBC는 브라질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서 탈락하고, 한국이 10위로 올라설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최소 2026년까지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지난 2005년과 2018년에도 세계 10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작년 초에 중국 외에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보고한 초기 국가 중 하나였지만,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제조업과 수출 부문은 강세를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다만, 이달 들어 일일 감염자가 늘면서 방역당국이 내달 초까지 대규모 집회를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19년 9위 경제 대국이었지만, 작년에 12위로 밀려났다. CNBC는 브라질이 적어도 2026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속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 수를 기록했고, 사망자 수도 두 번째로 많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2019년 세계 경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던 인도는 영국에 이어 6위로 밀렸고, 2023년까지 5위를 되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