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와 가족에 대한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간호조무사를) 직접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 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며 "치료와 함께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엔 해당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는 A 씨가 '아내가 백신 접종 후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마비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호소했다. 

A 씨의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고, 6개월~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요하며 장애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A씨는 "(아내가)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며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석대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