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상품 상담, 작년 대비 3배로 늘어…'스미싱 문의' 다수
3월 금융상품 상담, 작년 대비 3배로 늘어…'스미싱 문의' 다수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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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장애 따른 투자손해 등 '주식 상담'도 80% 넘게 증가
지난달 소비자상담 증가 품목 분석. (자료=소비자원)
지난달 소비자상담 증가 품목 분석. (자료=소비자원)

공정위가 운영하는 전국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에 지난달 접수된  금융상품 관련 상담이 작년 동월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상담 중 상당 수는 해외결제 승인 스미싱 문자에 대한 문의였다. 증권사 MTS 전산 장애로 인한 투자손해 상담을 중심으로 주식 관련 문의도 작년 같은 달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5만248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8.5% 감소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각종 금융상품과 관련된 상담이 작년 동월 대비 222.5% 늘어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주식(80.8%)과 인테리어설비(46.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금융상품 관련 상담으로는 국제 발신 번호로 '해외결제 승인'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 합성어)로 문자가 수신된 것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주식 관련 상담 사례 중에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한 거래 중 전산 장애로 매매가 되지 않아 투자손해가 발생한 사안에 불만을 제기한 경우 등이 있었다.

상담 다발 품목 1위도 금융 영역에 있는 '유사투자자문'이 차지했다. 3월 상담 품목 중 유사투자자문이 2316건(4.4%)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와 헬스장이 1945건(3.7%)과 1365건(2.6%)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0일 단위로 분석한 결과, 유사투자자문이 초순부터 하순까지 계속해서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계약 해지 및 환불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