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스폰서 화웨이, 한국시장 러브콜
'월드IT쇼' 스폰서 화웨이, 한국시장 러브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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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참가해 홀로 스폰서 등록…비즈니스 영업 강화
월드IT쇼 브로슈어.[이미지=월드IT쇼 사무국]
월드IT쇼 브로슈어.[이미지=월드IT쇼 사무국]

화웨이가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21’에 7년 만에 참가한다. 화웨이는 5세대(G) 통신장비와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가운데, 참가사 중 유일하게 전시회 후원기업(스폰서)까지 맡으며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4월21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하는 ‘월드IT쇼’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플래티넘 스폰서’로 등록했다.

2009년 시작된 월드IT쇼는 정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다. 화웨이는 이번 전시에서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자사 스토리지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우선 유무선 네트워크에선 실내서도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업용 스토리지로는 지능형 분산기술 등이 적용된 상품을 공개한다. 아울러 스마트 제조부터 다이닝, 헬스케어 등 화웨이의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이 외 김종렬 한국 화웨이 CABG 비즈니스 부문 상무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2일 부대행사인 ‘WIS 2021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김 상무는 이번 세션을 통해 화웨이의 인프라 기술 진화에 대해 설명한다.

화웨이가 한국의 ‘월드IT쇼’에 참가하는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화웨이는 2014년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스마트기기를 선보였고 올해 전시회서 참가사 중 유일하게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IT쇼 사무국 관계자는 “기존부터 플래티넘과 골드 등 두 가지로 스폰서십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2~3년 사이 스폰서로 참여한 기업은 없었다”며 “화웨이는 참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스폰서십도 먼저 문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오랜만에 ‘월드IT쇼’에 등장한 건 미국의 제재에 따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유플러스를 제외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시설투자 과정에서 보안우려가 제기된 화웨이의 장비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웨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6%, 6.1% 감소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엔터프라이즈·스토리지 솔루션 등 특정 비즈니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올해 월드IT쇼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