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發 '이중변이' 확인… '4차 유행' 본격화 우려
인도發 '이중변이' 확인… '4차 유행' 본격화 우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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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앞서 보고되지 않았던 인도발(發) '이중 변이'까지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 532명은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주초에는 비교적 적고, 주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70명의 주요 변이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3종 감염자는 총 449명이다.

하지만 이들과 접촉력 등이 있는 확진자가 465명에 달해 사실상 총 914명을 변이 감염자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 9명 확인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남 지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