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G경영' 통해 탈탄소화 속도
SK이노베이션 'ESG경영' 통해 탈탄소화 속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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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서 실행으로 가시화…과거부터 꾸준히 준비해 안착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경영환경을 근본부터 바꾼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과거부터 준비한 탈탄소화 방침을 최근 실행하며 객관적 지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콤플렉스(Complex)는 오는 7월 8기의 동력 보일러를 기존 벙커C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전환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6만톤(t),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858t 규모로 기존 대비 각각 25%, 72% 줄고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물질을 100% 저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환경개선 노력은 이전부터 투자를 진행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벙커C 보일러에 690억원을 투자해 가스버너(Gas Burner) 교체, LNG 공급 라인 개선, 방지시설 설치 등 설비 신설 작업을 진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탈탄소 목표와 ESG경영 일환으로 사업 지분도 정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북미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광업권 행사를 위한 토지) 지분과 제반 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 SK루브리컨츠와 SK종합화학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하면서 전통 석유화학 사업 자산을 줄이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품 저장·수송 과정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방지, 에너지 소비·온실가스 배출량 정량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탄소중립 관련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ESG라는 용어가 화두로 떠오르기 전부터 환경·사회를 고려한 사업 전환을 이뤄왔다”며 “현재는 과도기로 당장 눈앞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객관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