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의 지름길
[독자투고]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의 지름길
  • 신아일보
  • 승인 2021.04.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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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준 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수년 전 TV 개그콘서트 ‘황해’라는 코너에서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개그를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준 적이 있다.“많이 당황하셨어요?”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보이스피싱범죄는 우리 주변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이렇게 날로 치밀하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려면 범죄의 유형과 수법을 사전에 알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먼저,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자신들이 수사기관·금융기관이라며 계좌이체, 금융정보 등을 요구한다. 전화로 예금·계좌 보호 또는 범죄수사 명목으로 안전계좌로 이체하라고 하거나, 금융정보에 대해 물어보면 100% 사기이다. 두번째, 범인들은 대출을 해준다며 신용등급조정, 대환대출 명목으로 선입금 요구한다. 대환대출을 위해 현재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를 지정하는 계좌로 상환하면 현재 대출이자보다 싼 이자로 대출해주는 것도 100% 사기이다. 세번째,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수사기관, 금융기관이라고 말하며 현금을 인출해서 특정장소에 보관하라고 요구한다. 개인정보 유출, 예금보호 등을 이유로 현금을 인출해서 집안 냉장고, 장롱, 물품보관함 등 안전한 장소로 보관하라고 한 후 이를 훔치거나, 금감원 직원, 수사관을 보낼테니 돈을 맡기면 보관해 주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범인들은 가족 등을 납치하였다며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며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범죄유형과 수법을 알고 있다가 의심이 드는 경우 112신고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정동준 화천경찰서 사내파출소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