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외투쟁, 사전선거운동"
“민주 장외투쟁, 사전선거운동"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08.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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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입증 문건 입수…자기들만 굿판임 명백”
민주, 대구서 언론악법 날치기 거리 홍보전 펼쳐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일 언론관계법 강행처리 이후 장외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관련,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진행되는 자기들만의 굿판임을 명백히 밝혀주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 문건을 보면 8월 첫 주 '부산-경남 지역 홍보 활동 계획'의 목적이 '당 지지도 제고 및 양산 재선거 대비'라고 규정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총장이 제시한 문건인 민주당 '(가칭)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案)'에 따르면 8월 활동 계획안으로 ▲8월1주:부산-경남 지역 홍보활동, 당 지지도 제고 및 양산 재선거 대비 ▲8월2주:대전-충남 지역 홍보 활동 ▲ 8월 3주:충북지역 홍보 활동, 초기 충청권 진행은 8·15 즈음한 '한-자 연대' 겨냥 및 지방선거 대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장 총장은 또 "현재 민주당이 실행하고 있는 것과 내용상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전체 내용은 이번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자체 선거를 겨냥했다는 데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양산 재선거 대비, 한자 연대 대비책, 내년 지자체 선거 대비 등의 내용이 문서에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장 총장은 문건상의 '1000만 서명운동 계획안'의 목표가 "2010 지방선거를 대비한 체제 점검 및 활동력 배가'라고 적시된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의 목표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자체 선거의 사전선거운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에서도 실시된 점을 지적하며 "사전선거운동 뿐아니라 민주당이 겨냥하는 특정 정치인을 상처 및 흠집 내기"라고 낙천·낙선운동으로의 비화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특정 정치인 죽이기식 장외 집회는 결국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이자 저질 대중선동의 극치"라고 비난하며 "사전선거운동이나 조직적 낙선운동으로 비화될 상황되면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날 대구 도심에서 언론악법 날치기 원천무효 거리홍보를 펼쳤다.

이날 오후 4시 대구 중구 한일극장앞에서 진행된 거리 홍보에는 정 대표를 비롯, 박병석 정책위원장, 강기정 비서실장, 이미경 사무총장, 지역출신 전혜숙 의원, 노영민·최영희·이성남·윤호중·조정식 의원 등 국회의원 9명, 민주당 대구경북지구당 위원장 및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회전의 서막으로 민주당 지지도 취약지역인 영남지역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의해 자행된 언론악법 날치기의 문제점을 대구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정세균 대표의 연설에 이어 국회의원 거리홍보단의 거리 홍보물 배포, 범국민서명운동 실시,홍보영상이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