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버려진 페트병 1만5000여개 쓰인 '친환경 유니폼' 보급
대상, 버려진 페트병 1만5000여개 쓰인 '친환경 유니폼' 보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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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벌당 500㎖ 투명 폐페트병 7개 사용
할인점·식자재 매장 직원에 순차 지급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입은 대상 직원들. [사진=대상]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입은 대상 직원들. [사진=대상]

대상은 식품업계 최초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 2100벌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한다고 19일 밝혔다. 

업사이클링 친환경 유니폼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 국산 원사로 제작한 친환경 의류다. 폐플라스틱 소각이나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대상의 설명이다. 

대상이 제작한 유니폼 2100벌에는 500밀리리터(㎖) 투명 폐페트병 1만4700개가 재활용됐다. 유니폼 1벌당 500㎖ 투명 폐페트병 7개가 사용된 셈이다. 대상은 폐페트병 1개를 처리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60그램(g)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친환경 유니폼 도입으로 총 882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또, 이번 유니폼은 기존 폴리에스터 원단의 신축성과 착용감을 그대로 구현해 착용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국산 원사를 사용해 안정성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우선 할인점과 식자재 매장 직원들에게 해당 유니폼을 순차 지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전국 전 매장에 배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동계 유니폼 제작 등 계절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유니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대상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은 가운데, 친환경 유니폼 도입은 ESG경영의 일환”이라며 “향후 이산화탄소 저감화 등 기존의 친환경 경영활동과 연계한 획기적인 실천방안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