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00명대 전망… 지역사회 소규모 감염 확산
오늘 600명대 전망… 지역사회 소규모 감염 확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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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584명)보다 39명 적은 결과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600명대 중후반 선에서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1주일간(4월11~17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14명, 587명, 542명, 731명, 698명, 673명, 658명이다. 600~700명대 확진 규모가 계속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원이 증가해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712명이다. 이중 2352명(27.0%)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감염원을 못찾아 방역 통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선행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에 따른 감염 증가도 문제다. 전체 확진자 중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비율은 41%, 집단감염 노출 사례는 26.8%로 접촉의 의한 감염 비중이 큰 상황이다.

현재 유행 상황이 꺾이지 않으면 언제든 4차 유행이 언제든 올 수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강력한 방역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에 신중한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상황으로 다중이용시설과 자영업자의 막대한 희생을 강요하는 일괄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