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확 달라졌어요"
“강진청자축제 확 달라졌어요"
  • 강진/손성은기자
  • 승인 2009.08.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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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체험 대폭 확충 … 8-16일 청자축제 개최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인 ‘제37회 강진청자축제(The 37th Gangjin Celadon Festival)’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강진군은 제37회 강진청자축제는 ‘흙.불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청자축제는 무엇보다도 직접 만들어보고, 감상하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이른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오감(五感)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강진만 전역으로 확대 운영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축제장으로 들어서면 5m 높이의 대형 청자 매.주병이 꽃이 한데 어우러진 테마꽃밭을 시작으로 천년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청자체험코너가 가장 먼저 반긴다.

축제장 한 가운데서 1,000개의 청자종에서 울러 퍼지는 청아한 소리와 1m~7m높이의 30여 개의 대형 청자등(燈) 그리고 500개(1m 높이)의 바람개비 등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자축제장으로 가는 길목인 강진만 해안도로 1.2km를 따라 세워진 350여개의 허수아비 전투장 재현과 축제장 곳곳에 워낭소리, 신전들노래 등 테마가 있는 허수아비촌이 조성되어 있다.

개막일인 8일 오후 5시 100여 척의 선박이 강진만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개막축하 퍼레이드와 지난 해 최고 인기를 누린 상설물레체험 및 고려왕실 행차 퍼레이드 등은 눈여겨 볼만하다 또 유람선을 이용해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면서 강진만 선상체험과 바지락 캐기, 바다낚시 및 통발어업, 갯벌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려국 말마차여행 등을 비롯해 올해 새로 신설된 고려민속체험, 추억의 글 담기 청자벽돌 체험, 고향 할머니 장터, 청자와 어우러진 포토존과 꽃밭 등 농촌친화적 프로그램 운영으로 방학과 휴가철을 맞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옛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데 충분하다.

청자를 이용해 고려시대의 생활상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청자도판 찍기 체험을 통해 색으로 덧칠도 해보고, 감상문을 기록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강진청자축제에 앞서 3일에는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가 300여점의 청자를 싣고 마량항에서 출발하여 북방한계선(NLL)까지 청자운송 뱃길 재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강진청자를 축제기간 중에만 20%~30%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혜도 주어지고 청자를 식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생수를 보관하는 청자청수기 물통, 청자가습기, 찬기, 접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500여간 청자문화를 꽃피워 왔던 강진의 자존심과 이미지를 대내.외 널리 알려 ‘다시 찾고 싶은 강진’ 세계인과 함께하는 평품 청자축제의 장으로 정착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진청자축제는 기획(14)행사를 비롯한 전시(10), 공연(25), 체험(29), 부대(33)행사 등 5개 부문 111개 프로그램이 만남(8일), 외국인(9일), 희망(10일), 여성(11일), 실버(12일), 가족(13일), 화합(14일), 청소년(15일), 약속(16일)의 날 주제에 맞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