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5월 하순 예정… 동맹·비핵화 방점
한미 정상회담, 5월 하순 예정… 동맹·비핵화 방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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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5월 말 워싱턴DC서 바이든과 회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하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이같은 구상을 알리면서 "이번 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 등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하고 약 4개월 만에 성사한 두 정상의 첫 대면으로,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형식이다.

회담에선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검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정부의 포괄적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또 한일관계 개선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세계적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 백신 생산을 주도하는 미국을 상대로 백신 확보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견제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의 참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또 미얀마 군부 정변에 대한 제재를 요할 수도 있다.

다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은 정확한 날짜와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