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전주시의회, 시민들에게 비난 받지 않으려면
[기자수첩] 전주시의회, 시민들에게 비난 받지 않으려면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4.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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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의원들의 2019년 외유성 해외연수가 지난 14일 TV지역뉴스에 방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시정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 시민위원회의 동의까지 받아 해외연수를 추진, 다녀온지 1년6개월이 지났는데도 이와 관련해서 어떤 아이디어나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34명의 의원과 54명의 사무국 공직자가 2021년 64억862만원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전주시의회는 제377회 임시회를 2021년 1월14일부터 2월4일까지 의회를 운영했고 제378회는 2월19일부터 3월8일까지 열렸으며 제379회는 3월18일부터 4월7일까지 의회가 열렸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임시회가 장기간 열리는 목적이 어떤 내용으로 열리게 되는지 대해 알 수 없으며 부실한 홈페이지 관리로 타 시군 홈페이지에서는 검색이 쉬운데 전주시의회는 시민에게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지 않아 알기가 쉽지 않다.

전주시의회 홈페이지 보도자료는 2021년 4월 14일 현재 16건만 등재돼 있고 2월16일을 끝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또 시민들이 궁금한 내용으로 지역구 의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엇을 주장했고 시정 질문은 어떤 내용으로 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찾기 어렵고 등재된 내용 대부분은 기관과 시설 위문 방문, 감사패, 첼린지 참여 등이 주를 이룬다.

반면 전북도의회 홈페이지 보도자료 발표 내용은 같은 기간 전주시의회의 10배에 달하는 163건이나 등재, 검색할 수 있어 도의회 사무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전주시의회 사무국 직원의 업무추진과 처리능력이 비교된다.

시민들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시의회의 궁금한 사항과 의원들의 활동사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보여줄 의무가 있다. 제 할일은 안하고 혈세만 축낸다는 눈총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당선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