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버스 업체 노조 파업관련 기자회견
임병택 시흥시장, 버스 업체 노조 파업관련 기자회견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1.04.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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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시흥시장기자회견(사진/송한빈기자)
임병택시흥시장기자회견(사진/송한빈기자)

경기 시흥시 버스 업체 노조가 지난 12일 파업에 돌입해 13개 노선이 운행에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병택 시흥시장이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임시장은 시흥교통 노사가 임금체계 개편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버스 파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 속에서 시민의 버스 이용 불편은 일단락 됐지만, 일주일간의 유예가 지나면 다음 주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누구나 손 쉬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 이자 교통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 이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며, 버스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 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임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시흥교통 노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또한 시민의 이동 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버스 파업은 더는 좌시하지 않겠으며, 시는 갑작스러운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고, 향후 전면 파업 시 120여 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첵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시는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시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상을 힘겹게 하는 파업을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하게 어필했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주)시흥교통 노사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 시흥 시민이며,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길 촉구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