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신속대응
강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신속대응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4.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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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발표와 관련, 국가 원칙인 '국민안전 최우선'에 따라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강원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해양수산부에서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연안 방사성물질 감시망 조사 39개소(강원 동해안 3개소 : 동해항, 주문진, 거진) 중 주문진을 포함한 13개소 주요해역에 대한 조사 횟수를 4회에서 6회로 확대해 방사성 물질의 국내 해역 유입을 면밀히 감시한다. 

아울러 국내 생산 수산물인 꽁치, 명태 등 회유·저서성 어종 및 미역·다시마 등 소비자 선호품종 40여 종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우리 수산물의 안정성을 담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도는 해양수산부 방침에 따라 현재 유통되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 중 가리비, 우렁쉥이, 참돔, 방어, 명태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립수산물 품질 관리원(강릉지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수입 수산물 유통 이력 관리와 원산지 허위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행사와 비대면 중심의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을 추진하고, 도내 수산물의 해외 인지도 제고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산식품 수출 판촉행사 및 신제품 개발 지원 또한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해양수산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방사능 검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해양방사성물질 조사, 선박평형수 방사는 검사, 국내 생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및 원산지 단속 현황 등)를 도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강원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와 도내 9개 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장이 ‘원전 오염수 방출 대책협의회’를 구성, 해양 방출 반대 규탄도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도는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가리비, 우렁쉥이, 방어 등 일본산 수입 어·패류에 대한 대체 양식장 개발과 대서양 연어의 육상양식을 가속화시켜 국민의 안심 먹거리 창출 등 양식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환동해본부는 "이번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방출은 있어서는 안 될 정책 결정"이라며 "우리 강원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