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감성 RPG '제2의나라' 출격준비…"수익보다 대중"
넷마블, 감성 RPG '제2의나라' 출격준비…"수익보다 대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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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 '니노쿠니' 재구성해 모바일로 이식
"모바일 MMORPG 새로운 트렌드 제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4일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4일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넷마블)

넷마블이 감성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2의나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또 다른 이정표를 제시한다. 수익보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목표로 과금요소를 줄이고 유저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14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열린 ‘제2의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오늘 신작은 리니지2레볼루션 등 다양한 게임을 성공시킨 넷마블네오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지브리스튜디오와 레벨파이브가 협력한 콘솔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담아낸 명작 RPG”라고 덧붙였다.

제2의나라는 가상현실 게임 ‘소울다이버즈’의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저들은 캐릭터를 통해 ‘제2의나라’로 이동해 어둠의 세력과 싸우고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여기에 지브리스튜디오 특유의 애니메이션 감성과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세계관을 구성했다”며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제2의나라' 캐릭터.(이미지=넷마블)
'제2의나라' 캐릭터.(이미지=넷마블)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5인이다. △한손검을 쓰는 소드맨 △마력을 이용하는 위치 △각종 기계장치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엔지니어 △활을 주무기로 한 궁수 △해머로 싸움터를 누비는 디스트로이어 등이다.

유저들은 전투 상황에 따라 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각각의 캐릭터가 보유한 스페셜스킬을 활용해 전투 시 지원하거나 딜러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펫 개념인 ‘이마젠’을 비롯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또 유저들이 직접 좌판을 열고 1대 1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넷마블은 ‘제2의나라’가 올해 자신들의 첫 신작이지만 수익보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작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금요소는 최대한 줄이고 유저들과 신뢰형성을 위해 각종 확률정보도 공개한다.

제2의나라 이마젠.(이미지=넷마블)
제2의나라 이마젠.(이미지=넷마블)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낮은 확률에 의지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지양하고 있다”며 “무과금 게이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니지2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룬 작품이라면, 제2의나라는 모바일 MMORPG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유저와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저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린 소통을 위한 연간 업데이트 플랜 사전공개 △론칭 전 사전온라인 쇼케이스 △다양한 정보공개 △전담조직 운영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제2의나라’는 이날 사전예약에 돌입했고 정식 론칭일은 6월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원빌드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역으론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