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 대사에 "양국은 가장 가까운 친구… 도쿄올림픽 성공 기원"
文, 日 대사에 "양국은 가장 가까운 친구… 도쿄올림픽 성공 기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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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사 "양국 관계 만족스럽지 않아… 대화 통한 현안 해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라트비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대사 및 관계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라트비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마친 뒤 대사 및 관계자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매우 중요한 파트너(협업자)"라며 "도쿄올림픽 성공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3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에서 이렇게 말하고,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 님의 취임 축하 통화를 하면서 대화와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협력 정신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위로하고, 한국과의 우호 관계가 증진되길 희망한다'는 나루히토 일왕의 전언을 전하면서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부임인데,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소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 관계가 충분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대통령의 리더십(통솔) 하에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미국을 포함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보시 대사는 또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정식과 환담에는 페데리코 꾸에요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와 아리스 비간츠 라트비아 대사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세 대사가 모인 자리에서 "코로나 증가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고, 국가 간 회복에 격차도 있는 만큼 전 세계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선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긴요하다"며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 증진은 물론이고, 코로나 대응과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여러분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또 "한국은 한국판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을 통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에 기여하면서 포스트(사후)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관련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