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희귀 시문집 '상영도집' 문화재 신규 지정
경기도, 희귀 시문집 '상영도집' 문화재 신규 지정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1.04.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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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항미정·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등 포함 6건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상영도 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희귀 시문집인 ‘상영도집’과 수원 서호의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정자인 ‘수원 항미정’ 등 6건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상영도집 △수원 항미정 △안성 봉덕사 아미타불회도 △안성 봉덕사 신중도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 등이다.

우선 상영도집은 조선시대 상영도(觴詠圖) 놀이 이해·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로 의왕 향토사료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상영도 놀이란 주요 관광지(명승지)가 적힌 놀이판을 활용해 가상으로 여행하듯 시문을 작성하는 유희다. 

특히 이번 상영도집은 시문 작품 80편이 수록, 각 지역에 대한 역사와 관련 인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희귀본으로 평가받는다.

수원 항미정은 1831년 지역 유수였던 박기수가 건립한 정자다. 최초 건립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있으며 서호(수원시 팔달구 소재 저수지)의 경관과 어우러져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건축·농업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1908년 순종 황제가 융건릉 참배 시 방문했던 기록 등이 있어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