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포스텍,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술검증 수행
하나은행-포스텍,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술검증 수행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14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은행 유통 역할 위한 시범 시스템 구축
(자료=하나은행)
(자료=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포스텍 크립토블록체인연구센터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술검증을 수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작년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뉴딜 추진을 위해 포스텍과 함께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한국은행이 CBDC를 발행할 때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검증해, 시중은행이 정상적인 유통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검증은 처리속도가 빠르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연계가 쉬운 코스모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의 CBDC 발행 후 이어지는 시중은행 공급과 개인 교환, 이체와 결제 등 디지털화폐가 실물화폐처럼 원활하게 융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검증한다.

또, 이 기술검증은 CBDC의 일반적 화폐 기능도 테스트한다. 특정 업종 또는 지역에서만 결제되도록 하거나, 일정 기간만 사용되도록 조건 설정도 가능하다.

하나은행 Global Digital섹션 관계자는 "이번 가상 시나리오 검증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CBDC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추가 기술검증을 수행하겠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CBDC 도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