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작년 동월比 31만명↑…13개월 만에 '증가'
3월 취업자, 작년 동월比 31만명↑…13개월 만에 '증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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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 사태 속 고용 충격 따른 기저효과 영향
2021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31만명 넘게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 3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지난 2월 시행된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작년 3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면서 계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다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작년 동월 대비 40만8000명 늘었고, 이어 20대 13만명, 50대 1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8만5000명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작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1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4.3%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 2월 시행된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작년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 후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며 "또, 구직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 실업자도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직 활동이 가능한 경제활동인구는 4500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9만5000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구직 의사가 있으면서 취업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9000명으로 5만4000명 감소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