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청주·익산공장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장' 선정
오리온 청주·익산공장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장' 선정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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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음식료품 업종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 지원
연간 900t 감축 전망, 어린 소나무 32만 그루 심는 효과
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오리온)

오리온의 청주공장과 익산공장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오리온은 두 공장을 통해 연간 900톤(t)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청주공장과 익산공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추진하는 ‘2021년도 음식료품 업종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은 음식료품 업종 할당대상업체에 온실가스 감축 설비·시스템을 도입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되는 것이다.  

오리온 청주공장은 프라이어(감자 튀김기)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 폐열을 활용해 온수를 생산하는 설비를 구축하고, 익산공장은 기존 공기압축기를 인버터 제어형 공기압축기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두 공장의 탄소배출량을 연간 900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1t을 흡수하기 위해선 어린 소나무 360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 소나무 3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생산현장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노력들이 높게 평가받아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지원 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공장에서도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설비 개선과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3월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과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를 신설했다. 그린TFT는 국내 7개 공장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법인 11개 공장과 협업해 글로벌 탄소배출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