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신선식품 경쟁력 ↑…통합 브랜드 '세븐팜' 론칭
세븐일레븐, 신선식품 경쟁력 ↑…통합 브랜드 '세븐팜' 론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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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신선식품 '세븐팜'으로 일원화…야채·과일·냉동육류 매출 증대
400여점 특화점포 지정, 전용존 운영…점포 추가, 상품 리뉴얼
세븐팜 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평창점에서 점포 직원이 세븐팜 구매자들에게 대파 한 단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팜 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평창점에서 점포 직원이 세븐팜 구매자들에게 대파 한 단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편의점 쇼핑 키워드로 떠오른 신선식품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의 모든 자체 신선식품은 앞으로 통합 브랜드 ‘세븐팜’으로 일원화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외식 대신 가정에서 즐기는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편의점 신선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원화된 브랜드로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차별화 경쟁력으로 삼아 잠재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4월10일) 야채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0%, 71.0% 증가했다. 냉동육류도 1인 가구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0.2%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해당 상품들은 평균 53.8%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속 오아시스 농장’ 콘셉트로 일상 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매일 신선함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븐팜’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지역농가돕기를 위해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 마련한 농산물 판매 코너명이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신선식품 전략 브랜드로 전환시켰다.

‘세븐팜’ 카테고리는 야채, 과일뿐만 아니라 축산(육류)과 수산물까지 포함한다. 세븐팜은 1~2인용 소용량 상품 중심으로 구성돼 소비의 경제성을 추구하며 상품군별로 브랜드 커버 색상만 다르게 적용된다. 과일은 빨간색, 야채는 초록색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점을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하고 전용존을 구성해 운영한다. 세븐일레븐은 특화점포를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양파2입, 한끼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1입, 대추방울토마토 등)을 우선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1일 채소 10종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모든 신선상품에 대해 점진적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전 점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한끼채소류 3종과 절단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이용하면 마트보다 4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8일부터 2주간 세븐팜 특화점포에 한해 세븐팜 상품 5000원 이상 구매 시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대파 한단800g’을 무료 증정하고 있다.

박대성 간편식품팀 선임MD는 “코로나19로 뒤바뀐 소비 습관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훔쿡이다. 이에 필요한 재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세븐팜 브랜드를 통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