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커져…‘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종합)
윤여정, 미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커져…‘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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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최근 미 배우조합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2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된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배우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및 오리지널 각본상을 수상했다.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은 윤여정이 첫 수상이다.

윤여정은 비대면 화상을 통해 영어를 활용해 “한국 배우 윤여정입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조연상 후보로 지명돼 무척 영광입니다. 아니다, 이제 저는 수상자죠. 필립공(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별세를 애도합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모든 상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수상은 특히 ‘고상한 영국인’ 여러분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큽니다. 매우 영광”이라고 밝혀 큰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찬사를 받았다.

과거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수상한 배우들은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한편, 한국 영화 ‘미나리’는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에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여우·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6개 분야에서 후보로 올랐으나 아쉽게도 1개 분야 수상에 머물렀다.

영국 아카데미상 올해의 작품상은 영화 ‘노매드랜드’가 수상했다. 또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중국 출신의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80대 배우 앤서니 홉킨스는 ‘더 파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대만 출신 리안 감독은 협회상을 수상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