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이커 담은 '점프AR' 북미 앱마켓 진출
SKT, 페이커 담은 '점프AR' 북미 앱마켓 진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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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AR기반 ‘디지털 페이커’ 점프AR 앱서 공개
다양한 스타‧셀럽들 AR 디지털 휴먼 지속 확대 예정
SKT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사진=SKT)
SKT 점프AR 앱을 통해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사진=SKT)

SK텔레콤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담은 ‘점프 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점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번째 성과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에 따라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SKT의 점프AR 앱을 통해 한국의 혼합현실 콘텐츠를 마음껏 즐기게 될 전망이다. SKT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디지털 캐릭터가 점프 AR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T1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가 12일부터 자사 점프AR 앱에서 공개되기 때문이다.

SKT는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실감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SKT는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향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인물은 본업에 집중하고 부가 활동은 혼합현실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이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 또는 셀럽의 다양한 모습을 AR콘텐츠로 구현해 팬들이 이를 소장하며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와 팬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도 스타의 주요한 마케팅 소구 포인트였던 오프라인 행사 등이 혼합현실 기반으로 확장됨으로써 새로운 팬덤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휴먼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광고,컨시어지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T의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