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대화 이번주 중 열릴 것”
“쌍용차 노사 대화 이번주 중 열릴 것”
  • 평택/이용화기자
  • 승인 2009.07.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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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호 평택시장 “서로 대화하겠다는 의지 있다”
쌍용자동차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사의 대화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은 29일 오후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한상균 지부장,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각자 통화를 한 결과 3일 안에 양측이 직접 대화를 갖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노사 양측이 총고용보장, 구조조정 필요라는 각자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양측이 서로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만큼 충분히 대화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철 의원(한·평택갑)도 “쌍용차 사태를 해결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며 “노사간 대화를 통해 대치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재단이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노사가 만일 이번주중 대화나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면 송 시장과 함께 실효성없는 노사중재단을 탈퇴하는 등 중대결단을 내리겠다”며 “중대결단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노사중재단은 송 시장, 원 의원을 비롯,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5일 노사정 협의회를 연 뒤 노사 양측이 직접대화를 요구하자 잠시 중재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노사 대화가 열리는 즉시 중재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노사간 대화를 서둘러 열 것을 요구하며 각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앞서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계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민노당 홍희덕 의원(비례) 등 정당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물과 음식, 의약품 반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