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마스크 벗어…"숨쉬는 것도 죄책감"
'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마스크 벗어…"숨쉬는 것도 죄책감"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4.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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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살인·절도·주거침입 등 5개 혐의 적용 서울북부지검 송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이 9일 “이렇게 뻔뻔하게 숨을 쉬는 것도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포토라인에 섰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잠시 마스크를 벗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는 김씨에게 △살인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 침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세 모녀가 거주하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A씨의 여동생과 이어 귀가한 A씨의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구속됐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