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추진단, 주말 AZ 백신 접종 재개여부 결정
예방접종추진단, 주말 AZ 백신 접종 재개여부 결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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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AZ 백신 안전성 유효, 접종 지속 필요"
국내외 동향·이상반응 발생현황, 전문가 자문 등 검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AFP/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주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7일 코로나19 백신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보류·연기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앞서 6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희귀혈전증 간 연관성을 인정했다. 혈전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질환에 대한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은 하루 뒤인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해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매우 드물게 혈전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접종자·의료인의 인지·조기발견·신속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능가해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임신 등 혈전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접종 시 의료진과 상의해 달라고 권고했다.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과 이상반응 발생현황 등 검토, 혈전·백신 전문가들의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주말 중 접종 재개와 일정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