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당분간 자산매입 수준 현재 속도 유지
미 연준, 당분간 자산매입 수준 현재 속도 유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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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최대 고용·물가상승률 목표 달성까지 시간 걸릴 것"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 미 연준 홈페이지)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 청사 (사진=미 연준 홈페이지)

미 연준이 당분간 자산매입 수준을 현재 속도로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달 FOMC는 최대 고용과 2% 안팎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실현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위원회 '결과 기반 가이던스(안내 지침)'에 따라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까지 자산매입은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 기반 가이던스는 미국 경제가 최대 고용과 2% 안팎 물가상승률이라는 연준의 장기 목표가 상당한 수준의 추가 진전을 실제로 보여줄 때까지 통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연준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수준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대 고용과 지속적인 2% 물가상승률까지 갈 길이 멀다고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은 경제가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까지 갈 길이 멀고,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데 동의했다.

다수 위원은 장기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자산매입 속도 변화를 경고할 만큼 상당할 경우, 이런 평가를 미리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위원들은 최근 미 국채 금리 급등과 관련해 대체로 개선된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