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누적 정부수입, 예산 대비 20%…작년보다 달성 속도↑
2월 누적 정부수입, 예산 대비 20%…작년보다 달성 속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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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으로 국세수입 확대
올해 2월 기준 주요 항목별 정부재정 진도율. (자료=기재부)
올해 2월 기준 주요 항목별 정부재정 진도율. (자료=기재부)

올해 2월까지 누적 정부수입이 예산 대비 20%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에 따른 국세수입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작년보다 빠른 진도율을 보였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2021년 4월호'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정부의 잠정 총수입은 97조1000억원으로, 올해 수입예산 482조6000억원 중 20.1%(진도율)를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득세와 부가세가 늘고 기금운용수익이 증가해 예산 대비 진도율이 작년 동기 결산액 대비 진도율 16.2%보다 3.9%p 높아졌다.

총수입 중 국세수입은 57조8000억원으로 진도율 20.4%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금액으로는 11조원 많고, 진도율로는 4.0%p 높다. 

국세수입 중 소득세는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영세개인사업자 세정 지원에 따른 유예분 납부 등으로 작년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개인사업자 세정 지원에 따른 유예분이 2월에 걷히면서 2월까지 누계 기준 작년 동기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총수입 중 세외수입은 8조2000억원을 작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매년 2월 세입조치 되는 전년도 한국은행 잉여금 증가 등으로 진도율이 전년 대비 3.2%p 높은 28.2%로 집계됐다.

총수입 중 기금수입은 31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국민연금 자산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금액이 작년보다 6조9000억원 늘었고, 진도율이 3.6%p 상승했다.

올해 2월까지 정부의 총지출은 109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자리 창출 등 경기회복 관련 예산 집행으로, 진도율이 작년 동기 대비 0.9%p 높아졌다.

이에 따라 2월 말 현재 정부의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1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작년 대비 총수입 증가 규모가 지출 증가 규모보다 커 적자 폭이 작년보다 줄었다.

기재부는 올해 2월까지 중앙정부채무가 85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조7000억원, 전년 대비 34조4000억원 증가했다며 국회에서 올해 예산 확정 시 전망한 중앙정부채무 한도 928조5000억원 내에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