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산단 35곳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
2030년까지 산단 35곳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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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계획 수립...탄소배출량 25% 절감 목표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국토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산업단지 35곳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탄소배출 25% 절감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의 저렴하고 신속한 산업입지 개발 방식을 탈피하고, 기업혁신과 환경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산업단지 조성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현재 추진 단계에 있는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 요소를 종합적으로 구현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즉시 착공이 가능하고,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지정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조성 단계에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2~3곳이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다.

우선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우 기본계획을 올해 11월까지 수립해 내년 상반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한다. 추가로 선정된 산업단지도 내년 중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신규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 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정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25%에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수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사업 범위 등을 다각화해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총 35개소를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단순 용지 조성계획 중심으로 수립한 산업단지계획을 에너지와 환경 등을 고려한 종합적 계획으로 수립하도록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시 기존 자연 특성을 보존하는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한다. 녹색건축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을 받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 공장을 설치하는 입주기업에는 산업시설 용지를 우선 공급하거나, 분양가를 인하한다.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탄소 중립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 첫 단계부터 스마트 그린화로 제대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만금에 RE100이 실현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확산해 산업단지가 한국판 뉴딜과 탄소 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