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프로파일러 수사…싸이코패스 성향 분석
'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프로파일러 수사…싸이코패스 성향 분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4.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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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배경 등 환경적 요인 분석…범행 전후 상황 종합적 검토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사진=서울경찰청)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사진=서울경찰청)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김태현(24세)에 대한 수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심리 분석에 나섰다.

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부터 ‘노원구 세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조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의 범죄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성장배경 등 환경적 요인을 분석해 범행 전후 상황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담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가 살인을 위해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범행 당일 피해자 A씨가 게임을 하던 PC방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김씨는 게임을 하지 않고 둘러보기만 한 뒤, 피해자의 주거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세 모녀가 거주하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A씨의 여동생과 이어 귀가한 A씨의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치료와 회복을 마친 김태현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지난 2일부터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김씨가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4일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A씨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범행 이전에도 A씨를 만나기 위해 집 주소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자신의 연락처를 차단하자 다른 번호로 연락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김태현은 2019년 11월에 성폭력 특별법상 성적 목적을 위해 다중이용장소 침입, 지난해 6월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 등 2건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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