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엄마야 누나야,8/7-9 작곡배경인 나주에서 문화축제
동요 엄마야 누나야,8/7-9 작곡배경인 나주에서 문화축제
  • 신아일보
  • 승인 2009.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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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엄마야 누나야'의 작곡 배경인 전남 나주 지석강변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전남 나주예총은 8월7일부터 9일까지 나주 남평읍 지석강 솔밭유원지에서 '여름으로 떠나는 신나는 예술여행-문화공감 솔향기 사이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지석강변은 '십리송림'과 금빛은빛 강변을 거닐었던 고(故) 안성현 작곡가가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인 배경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나주예총은 국민적 동요를 탄생시켰던 지석강변을 예술문화의 창조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컨셉으로 한 이번 축제는 기존의 고정 공간을 벗어나 아름다운 강변 솔밭을 주무대로 이용한다.

수양버들이 길게 늘어져 강물의 볼을 쓰다듬듯이 내려 앉은 곳에서는 호남지역 최고의 문인 한승원, 문순태, 문병란 작가가 독자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또 사진작가들은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현장 사진강습을 벌이기도 한다.

지석강 설화를 배경으로 스토리텔링한 연극 '남평현감 납시오'는 솔밭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며 배우와 관객 및 피서객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만든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문학작품 백일장 및 낭송대회, 사생실기대회, 사진 촬영 및 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8일 열리는 안성현 음악제에서는 지석강을 보존하기 위한 '환경운동 선언문'이 채택된다.

한편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안성현 선생을 기리는 노래비를 솔밭유원지에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