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 복귀…"연간 3천억 수주 목표"
대우건설,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 복귀…"연간 3천억 수주 목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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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쌍용1차·현대아파트 사업장 입찰 참여
대우건설이 2013년 준공한 리모델링 단지 '워커힐 푸르지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이달에만 '가락쌍용1차아파트'와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입찰에 잇달아 참여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고, 매년 3000억원 이상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입찰에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또,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현장 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입찰에 참여한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최근 노후 아파트가 늘면서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모델링 사업을 재차 추진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는데, 총 17명의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가 배치됐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연간 3000~5000억원 수주를 목표로 하고,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를 준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리모델링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