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코로나 대유행 속 자국 선수 보호 차원”(종합)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코로나 대유행 속 자국 선수 보호 차원”(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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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평양서 열린(비대면) 올림픽위원회 총회서 불참 결정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선올림픽위원회 2020년 사업총화와 2021년 사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선올림픽위원회 2020년 사업총화와 2021년 사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6일 북한 조선체육 홈페이지(체육성 운영)에 따르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올해 7월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불참을 결정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5일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조선체육 홈페이지에는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자국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림픽위원회 총회는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비대면(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으며 당시 북한은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지난해 사업총화 및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총회에서 북한이 체육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제 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여야 한다. 전국적으로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총회에서는 실무 문제를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전문체육기술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대중적 체육활동을 위한 조직 마련 등이 언급됐다.

총회에는 올림픽위원회 위원, 체육, 올림픽 연관 부문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국 올림픽위원장(체육상)이 보고자로 나섰다.

◇다음은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게재된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 내용 전문

주체 110(2021)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3월 25일 평양에서 진행됐다.
올림픽위원회 위원들, 체육 부문, 연관부문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주체 109(2020)년 사업총화와 주체 110(2021)년 사업 방향에 대하여 토의됐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의 보고에 이어 토론들이 있었다.보고자와 토론자들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조선을 체육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데 대해 말했다.
그들은 새로운 5개년계획 기간 국제경기들에서 메달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올해 전문체육기술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대중 체육활동을 활발히 조직 진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이 토의됐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