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상태에 최적화된 화장품도 2분 만에 뚝딱
내 피부상태에 최적화된 화장품도 2분 만에 뚝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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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에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 팝업 오픈
소비자들이 커스텀 화장품을 만드는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K플라자)
소비자들이 커스텀 화장품을 만드는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K플라자)

AK플라자는 분당점이 세계 처음으로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를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릴리커버’는 올해 초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 스킨케어 어워드에서 한국 유일 수상자로 선정돼 관심을 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다. 11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9000가지가 넘는 개인 커스텀 화장품을 단 몇 분 만에 로봇으로 제작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릴리커버’는 지난주 분당점 2층에 팝업으로 오픈했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는 간단한 설문과 뷰티 디바이스로 피부 상태 검사를 받고 약 2분 정도를 기다리면 피부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구매 가능한 품목은 로션과 에센스로 각각 2만2000원(15㎖)에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대략 2주간 사용 가능한 소량으로만 판매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맞춤화된 제품을 사용하고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품을 더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는 현장 구매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플라즈마 기술을 통해 제조기기를 항상 멸균 상태로 유지하며 한국콜마의 원재료를 공급받아 제조된다.

한편 AK플라자는 백화점을 소비자 지향적 관점에서 ‘데일리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분당점에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들 매장은 새로운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입점 브랜드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영업·마케팅적 소비자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AK플라자는 앞서 지난달 25일,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분당점에 드로잉카페 ‘성수미술관’을 유치했다.

성수미술관은 소비자가 미술 작업을 체험하며 음료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미술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안을 선택할 수 있고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붓과 물감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분당점에서만 볼 수 있는 AK시그니처 도안도 선택 가능하다.

AK플라자 콘텐츠개발 담당자는 “백화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로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은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움 얻고, 브랜드는 판로를 개척하고 발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