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 ‘시동’
영천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 ‘시동’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1.04.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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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곰 조형물. 벚꽃로드 안내판 등 설치
경북 영천시가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 = 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 = 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해마다 봄이 되면 임고면에서 자양면으로 이어지는 영천댐 둘레는 연분홍빛 벚꽃들의 향연으로 눈이 부시다.

영천시민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길은 임고면과 자양면을 거쳐 화북면까지 32.9km 이르는 벚꽃길로 그 길이가 100리에 이른다고 하여 ‘벚꽃100리길’로 불린다.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한 명소지만 타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우수 관광자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시가 ‘벚꽃100리길’ 이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선,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임고면 양수교와 양항교 사이 구간을 ‘벚꽃 예쁜길’ 로 명명하고 표지판을 설치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벚꽃100리길 둘레 8개소에 벚꽃로드 안내판을 설치하여 상춘객들의 봄나들이를 돕는다.

또, ‘벚꽃 예쁜길’과 이어지는 양항교 인근 ‘곰들덤’ 지역에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지역 명칭의 유래를 담은 설명판을 설치했고 ‘곰들덤’을 상징하는 곰 형상의 포토존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했다.

당초 시는 벚꽃이 만개할 무렵, 벚꽃100리길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야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홍보 행사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통해 벚꽃길 일원에 조성한 포토존 등 사진명소를 홍보하고 ‘벚꽃100리길 제대로 즐기기’와 ‘인생사진 찍기’ 꿀팁 등을 제공해 벚꽃100리길의 매력을 제대로 알릴 계획이다.

최기문 시장은 “지역의 벚꽃100리길은 타지역의 유명 벚꽃 명소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이 벚꽃이 선물하는 봄 향기로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희망한다”며 상춘객이 몰리는 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