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교생 확진자 급증… '등교 제한' 강화되나
유·초·중·고교생 확진자 급증… '등교 제한' 강화되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04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의 경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낮고, 관리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등교확대 계획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전국 유·초·중·고교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3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지난달 18∼24일)보다 하루 평균 1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 송파구 고등학교, 세종시 초등학교 등은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해 교문을 닫기도 했다.

특히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등교밀집도를 조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교육청은 5일부터 관내 학교의 밀집도를 기존 3분의 2 이하에서 3분의 1 이하(고교는 3분의 2 이하)로 강화키로 했다.

유흥주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퍼지면서 부산시가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교육부는 현장의 등교확대 요구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등교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초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의료 전문가와 국민 소통단은 초·중·고교의 경우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은 낮으면서 관리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