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추진 노력
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추진 노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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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푸젠성 샤먼의 하이웨호텔 회담장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북핵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행사 등 현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국제적 핵심 이슈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한 모습이다.

왕 부장은 "한중은 지역의 중요한 나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한중 양국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우리는 중국 정부가 관련 노력을 지지한 것에 감사한다"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된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에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올해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해이고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