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제작사, 학폭 하차 지수 소속사에 30억원대 소송
‘달이 뜨는 강’ 제작사, 학폭 하차 지수 소속사에 30억원대 소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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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 (사진=드라마 '달이 뜨는 강' 캡쳐)
배우 지수. (사진=드라마 '달이 뜨는 강' 캡쳐)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달뜨강) 제작사가 학교폭력으로 하차가 결정된 배우 지수의 소속사(키이스트)를 상대로 수십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달뜨강’ 드라마 제작사(빅토리 콘텐츠)는 지수 소속사를 상대로 주연 배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및 각 피해 보상을 위해 30억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빅토리 콘텐츠 측은 “주연 배우 하차에 따른 드라마 재촬영으로 스태프 비용을 포함해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 직접 손해를 입었다”며 “그 밖에도 시청률이 떨어지고 해외고객들도 클레임을 제기했고, 기대 매출 또한 감소해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 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계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했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키이스트 측은 “드라마 제작사 측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성실히 합의에 임해왔다. 또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 와중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매우 당황스럽고, 상황을 좀 더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에서 도중 하차한 배우 지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학폭 가해자로 지수가 지목되면서 큰 논란을 빚은 끝에 자숙하겠다며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지수는 “과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다”는 심정을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