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복지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오픈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복지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오픈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4.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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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애인 복지정보 한곳에
발달장애인 정보 접근성 강화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부산지역 모든 장애인들의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애인복지정보 종합포털사이트를 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복지뱅크는 부산지역 민간, 행정기관 서비스400여개의 정보를 생활안정, 가족지원, 고용, 거주·이용, 보육·교육, 건강·의료, 문화·여가, 편의, 보조기기, 권익, 상담, 바우처 총 12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생애주기, 장애특성, 거주지역 등 개인의 욕구와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반응형 웹사이트로 구현된 복지뱅크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다.

복지뱅크는 2015년 8월 개설 이후 부산지역 장애인 및 가족, 복지 현장에 4869건의 장애인복지 정보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총 21만8503명이 복지뱅크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번 복지뱅크 리뉴얼은 장애인 정보 접근 강화를 통해 장애인 및 가족, 복지현장의 맞춤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개인 맞춤 복지정보 검색기능 강화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정보 제공을 통한 정보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의 알권리 지원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쉬운복지정보’ 메뉴를 신설했으며 이해하기 쉬운 글이나 그림, 영상 등으로 복지정보를 제공해 발달장애인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1000개 웹사이트의 평균점수는 60.7점으로 나타났다. 웹접근성 점수는 정보 취약계층이 사이트 내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019년 35.6점 → 2020년 59.3점으로 23.7점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2014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발달장애인의 권리 행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령, 복지, 정책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작하여 배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사회에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은 정보이해를 통한 알권리와 다양한 사회활동에서 한계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경우,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규정은 마련되었으나 실효성 있는 제재가 없어 정보 접근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해하기 쉬운 정보는 한정적인 주제로 제공되고 있고 일상에서 영문, 한자어, 긴 문장 등이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어 발달장애인은 정보를 이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영찬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사이트 이용의 추이는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 욕구를 나타낸다고 본다”며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이트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