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활동 보고를 읽고 나서
행정사무조사 활동 보고를 읽고 나서
  • 임 준 식 기자
  • 승인 2009.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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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 관련 문제로 요즘 보성군 홈페이지 참여마당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보성군의회는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일간이라는 장기간에 거쳐 조사를 실시 했다.

특별위원회 의원들은 벼 육묘용 상토지원사업의 상토 공급방식과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을 밝힌다고 했다.

그 내용을 보면 보성군은 상토지원사업을 실시하면서 전남에서 이사업을 실시한 19개 시·군중 유일하게 농협중앙회 보성군지부을 업무 대행사업자로 지정하고 농협을 통한 수의계약에 의해 특정업체(주식회사 S) 제품의 상토 약 3십4만 포를 관내 7천140 농가에 공급하였고 그 결과 농협중앙회보성군지부 및 각 회원농협에 수탁수수료 등으로 추정액 5천9백만 원을 부담케 하였으며 상토 공급가격도 인근 S시보다 4백 원이 비싼 2천8백 원에 공급케 함으로써 전체 환산금액 1억3천6백만 원 정도를 부담케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보성군과 같은 업체(주식회사 S)에서 동일제품 상토를 공급받은 전남소재 11개 타 시.군의 공급가격은 포당 2,820원에서 3,250원으로 보성군 보다 높았으며 업체의 안정성과 품질우수 규격을 준수하여 믿고 공급 할 수 있는 업체는 전라북도 와 광주시 인근 지역에서는 보성군 관내 농공단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업체가 유일하기 때문에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였고 보성군 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했다고 비교한 S시의 경우에도 (주)S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농협중앙회와 (주)S 간에 포당 3,160원(준경량 20ℓ)으로 계약 공급하여 지난 6월 30일 (주)S 와 S시 소재 5개 농협간의 상토대금 정산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와 군의원들의 의견이 서로 상반되고 있지만 이사업(군보조 80%)은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농촌의 노령화,농가의 일손 부족,농업경영비 경감 등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고 있다.

62일간 조사 기간 중 해당 실과장 및 공무원 관계된 업체직원,대표 등 많은 사람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자료 제출하고 답변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지 상상이 가며 의원들도 똑같은 말을 되풀이 반복하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여기서 일단락된 것이 아니다.

보성군의회는 오는 9월 중순경 특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다시 행정사무조사 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또 무엇을 어떻게 밝힐지 궁금하다.

시간끌기식 집행부의 발목잡기라면 그만 둬야 당연 할 것이다.

군민과 하나되어'풍요로운 녹색의 땅 희망찬 보성 만들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