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신기록 경신
기아 'EV6' 사전예약 첫날 2만1016대…신기록 경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UV·승용모델 포함 역대 최대 사전예약 첫날 기록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기아의 국내 사전예약 첫날 계약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 달 3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영업점을 통해 EV6 사전예약을 실시한 결과 첫날 예약대수가 2만1016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록은 지난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하던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단 하루 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 1만3000여대를 162% 초과한 기록이기도 하다.

EV6의 사전예약 기록은 기아의 역대 승용모델 첫날 사전계약 대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올해 기아의 브랜드 리론칭 이후 출시된 승용모델 ‘K8’은 지난 달 23일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015대를 기록해 역대 승용 모델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EV6 모델별 구체적인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10.3% △롱 레인지 64.5% △GT-Line 20.6% △GT 4.6%로 롱 레인지와 GT-Line이 전체 대수의 85%를 차지했다.

EV6 롱 레인지 모델은 77.4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최대 450킬로밑(㎞)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은 2륜구동(2WD), 19인치 휠,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기아 연구소 예상치 기준이다.

지난 달 3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EV6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독창적이고도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첨단 전기차 전용 기술과 고성능 GT 모델로 대표되는 주행성능 등이 탑재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톱기어(Top Gear)는 “과거 ‘니로’를 통해 전기차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는 기아가 ‘E-GMP’라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EV6를 출시했다”며 “얼마나 좋을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듀얼모터 방식의 EV6 GT는 584마력으로 불과 3.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 가능한데 이는 지금까지 제작된 기아 차량들 중 가장 빠를 뿐 아니라 포르쉐 ‘타이칸 4S’보다 더 강력하고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잘롭닉(Jalopnik)은 “기아는 지난 수년간 ‘스팅어’와 ‘K900’(국내명 ‘K9’)과 같은 모델들로 자동차 제조사 순위에 기반한 예측을 뒤집어왔다”며 “EV6는 다시 한 번 고정관념을 깨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의 사전예약 첫날부터 수많은 고객들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기차의 특색을 살린 한층 역동적인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최첨단 전기차 특화사양 등으로 EV6는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