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공개
제네시스, 전기차 기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1 0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심 디자인 요소 '두 줄' 내∙외장 곳곳 적용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3월31일 전기차 기반의 GT(Gran Turismo)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제네시스의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은 제네시스의 다섯 번째 콘셉트카다.

제네시스 엑스(Genesis X)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Genesis)’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이날 선보인 영상에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한 콘셉트카 공개 행사와 콘셉트카의 주요 디자인 특징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정수를 보여준다”며 “두 줄 디자인 요소와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통해 향후 제네시스에 담길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는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했다.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한 두 줄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의 전면은 브랜드 고유의 품위와 당당함이 느껴지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휠 아치를 관통하는 두 줄 전조등의 조화를 통해 낮고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이중 구조 형태의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쿼드램프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이 반영돼 제네시스의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는 크레스트 그릴의 예리하고 정교한 금속 구조에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난반사 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해 미래 전기차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릴 안쪽은 차량 외장과 같은 색상을 반영해 일체감을 줬다.

또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해 패널 단차를 없애고 깔끔하면서도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 하단 공기 흡입구는 얇고 정교한 그물망 형태로 디자인돼 견고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차량 내 열을 식히고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거리 연장에도 기여한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후면으로 전통적인 GT 차량 디자인을 따fms다. 두 줄의 램프는 차량 전조등과 후미등으로 이어진다. 또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펜더의 극대화된 볼륨은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와 측면 유리창 몰딩에 반영된 두 줄을 통해 제네시스의 섬세한 디자인을 드러낸다.

더불어 별도의 구분선이 없는 슬라이딩 방식의 매끄러운 충전 도어를 적용해 진보적이고 하이테크한 느낌을 살렸다. 충전구 주변은 2개 띠 점등을 통해 두 줄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엑스에 2겹으로 층을 이룬 5개의 스포크를 적용한 터빈 형태의 알로이 휠을 탑재해 날렵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라임 엑센트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브레이크 캘리퍼를 통해 고성능 모델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은 말굽에 대어 붙이는 편자(Horse Shoe)의 형상으로 단순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볼륨감 있는 펜더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전조등과 같은 두 줄의 디자인이 반영된 후미등으로 전면과 통일감을 줬으며 디퓨저에도 두 줄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색상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렌소이스 블루가 적용됐다. 렌소이스 블루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반영해 개발된 색상으로 브라질에 위치한 렌소이스 사막의 우기에만 형성되는 호수의 이미지를 담았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의 실내는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콕핏이 적용된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반영했다. 또 내부는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내부 색상의 경우 운전석은 스코치 브라운 색상으로 동승석은 오션 웨이브 그린 블루 컬러로 두 공간을 구분해 제네시스 엑스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탑승자들에게 다가가는 느낌을 주는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ng Center Console)도 돋보인다.

또 탑승자를 둘러싸는 슬림형 간접 송풍구와 옆면 유리창 몰딩에 두 줄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이번 모델의 콘셉트인 두 줄을 강조하면서 외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줬다.

더불어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와 운전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SBW)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로 하이테크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주행에 최적화된 버킷 시트와 4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했으며 외관으로 드러나는 시트프레임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Weaving)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와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디지털 모터쇼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제네시스 엑스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체험과 360도 내∙외장 보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차량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요소를 극적으로 담은 콘셉트카”라며 “제네시스 만의 창조적이고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통해 제네시스가 제안하는 미래 디자인 비전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엑스’ 이미지. (사진=제네시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