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대응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
진주시, 코로나19 대응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1.03.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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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업체에 물류비 최대 300만원, 해외 판로 개척·기술고도화 사업 지원 등
진주실크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진주시
진주실크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주 실크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물류비 지원, 해외 판로 개척, 기술 개발 등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100여 년 전통산업인 진주실크는 실크 한복, 스카프, 넥타이 등 정형화된 상품에서 벗어나 최근 세라믹과 바이오와의 융복합을 이용한 방화스크린, 실크 화장품, 실크 공예품 등 제품의 다양화 및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차별화된 실크 제품 생산과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새로운 시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위축된 실크 산업 환경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2020 진주실크 패션쇼
2020 진주실크 패션쇼 (사진=진주시)

국내 물류비 사용료 분기별 최대 300만원 지원을 위해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실크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물류비를 지원한다.

업체당 분기별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진주시 소재 실크 관련 공장 및 제조업 등록 업체의 실제 소요된 국내 운송 물류비(화물이나 택배 등)를 세부 지원기준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분기별 초에 접수받으며 이번 신청 기한은 4월5일까지다.

시는 또 관내 실크업체의 시제품 등 제품의 홍보 및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하여 박람회(전시회)에 참가하는 실크업체를 대상으로 참가 부스비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업체당 국내는 연 1000만원, 국외는 연 1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연중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조규일시장 박람회(전시회) 참가자료 사진
조규일 시장 박람회(전시회) 참관 (사진=진주시)

진주실크 해외 안테나숍 지원을 위해 시는 경상남도 농식품 해외 안테나숍을 통한 진주실크 제품 홍보 및 판촉을 통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자 해외 안테나숍 진출 실크업체를 대상으로 통관등록비, 로컬홍보비, 수출용 포장 디자인비, 수출용 포장 박스비를 지원한다.

진주실크산업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 노력으로 시는 전통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살린 기술고도화 및 마케팅 활동으로 급변하는 내수 및 세계시장에 대응하여 실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실크 업체에 각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 방문해 컨설팅을 실시, 시장수요에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시장개척 및 확대를 위한 실크기업 브랜딩 및 e-커머스 사업화 지원 △우수 공예 전문기업과 협업하여 전통 실크소재 활용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지역브랜드 상품개발 지원사업 △실크와 기능성소재를 이용한 복합소재 개발 및 제품화를 지원하는 실크복합소재 활용제품 개발사업 △실크단백질 소재를 활용한 건강보조식품, 코스메틱, 의료용 제품을 개발, 사업화를 지원하는 실크·바이오 항노화 기능성 제품개발 사업 등 실크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정책적, 사업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시 기업통상과 특화산업팀 또는 한국실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으로 진주실크의 대내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실크 소재의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한 상품 개발 및 사업화로 실크 업체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 속 실크 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여 고용유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