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미, 6·25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2만달러 기부
배우 김지미, 6·25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2만달러 기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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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연합뉴스)
(사진=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연합뉴스)

배우 김지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조성되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에 2만달러(약 2270만원)를 기부했다.

31일 연합뉴스는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거주 중인 김지미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들어설 예정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를 방문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건립위원회 말을 빌려 전했다.

이번 오렌지카운티 플러튼 힐크레스트 공원에 조성되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지난해 8월 착공했고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이 기념비는 별 모양 조형물 5개로 구성되며 당시 전사한 미군 전원 3만6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김지미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소중한 목숨을 바쳐 희생하신 용사들을 기리는 역사적인 보훈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북한군에 포로로 끌려가던 미군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 부모님이 정미소를 해 손이 묶인 채 끌려가던 미군 포로에게 밥을 해 먹인 적도 있다”고 회고하며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전쟁의 비극을 상기할 때마다 참전 용사들에게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리게 된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