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충남도의원, ‘서해선 KTX 충남도민 걷기대회’ 제안
이종화 충남도의원, ‘서해선 KTX 충남도민 걷기대회’ 제안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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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충남도의원이 30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이종화 충남도의원이 30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이종화 충남도의원(사진)이 서해선 KTX 고속철도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범도민 걷기대회를 제안,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 통해 “서해선 KTX 사업 실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서해선 KTX 사업은 지난 2015년 국도교통부가 서해선 복선전철을 추진하며 서해선과 신안산선 간 ‘직통 연결’을 논의했으나 완공 1년을 앞두고 ‘환승’으로 변경하면서 완성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향후 10년간 철도망 개발의 청사진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초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제출한 신규노선 사업은 150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중 몇몇은 지난 2·3차 계획 추가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인 만큼, 서해안 KTX 사업을 비롯한 신규사업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종화 의원은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우한교민 수용시설이 위치한 아산을 방문해 지역주민께 감사의 뜻을 밝혔고, 이달에는 화력발전소 폐쇄로 경제위기에 처한 보령을 찾아 그린뉴딜·지역균형개발 비전을 선포했다”며 “서해선 KTX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의 단계적 과제이자 위기 때마다 희생하고 정부 정책에 앞장선 충남의 균형발전 제2막을 열기 위한 기회의 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충남은 또다시 5년간 먼 산을 바라봐야만 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서해선-경부선 최단거리 6.7㎞를 걸으며 의지를 결집해 정부에 전달하자”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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